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동탄 일대를 11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지구의 정식 명칭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다.
시는 반도체ㆍ미래차ㆍ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중기부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ㆍR&D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 집적을 유도하거나 집적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협업형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고자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50%, 35%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ㆍ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에는 1677개(2023. 12. 31. 기준/ 전국 3위/ 경기도 2위)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이번 촉진지구로 지정된 영천동, 방교동, 오산동, 석우동, 봉담읍 일원(면적 2.11㎢, 63만9000평/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 IT단지 및 수원대ㆍ협성대)에는 43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한다.
지구 내에는 화성시창업지원플랫폼, 동탄소공인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화성 카이스트-사이언스 허브 등 창업ㆍ벤처지원기관, 연구기관 4개소, 벤처기업 부설연구소 164개소, 대학 2개소(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ㆍ연구기관이 있다.
이밖에 동탄역(SRT, GTX-A), 서동탄역(전철1호선),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역버스(27개 노선) 등 광역 교통망과 기술보증기금ㆍ경기신용보증재단ㆍ기업은행 등 40여 개소의 금융기관 등 벤처기업 입주 및 집적을 위한 최적의 투자ㆍ연구ㆍ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제도적으로 지원 운영함으로 동탄~판교~강남을 연결하는 반도체ㆍR&D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지구 내 벤처기업의 집적화ㆍ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현재 출자금 45억 포함 687억 규모의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를 조성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화성시 전략산업 맞춤형 펀드를 2000억 확대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에는 지정지구 내 동탄2인큐베이팅센터에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치, 기업지원 서비스를 종합적ㆍ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내 중소ㆍ벤처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