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안전 등산로 환경을 조성하고자 동탄 무봉산, 비봉 태행산 등 관내 등산로 27곳에 ‘보이는 소화기’ 40개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 등산로 설치 사업’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로 산림ㆍ인명ㆍ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등산객에 경각심을 일으켜 산불 발생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산불발생 위험도, 현장접근성, 산불발생현황 등을 고려해 소화기 설치가 필요한 등산로를 선정하고 주요 교차점 등 사용 및 접근이 쉬운 위치에 소화기 설치를 마쳤다.
눈ㆍ비 등으로 소화기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이용객이 쉽게 개방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의 소화기함도 함께 설치했다.
시는 보이는 소화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소화기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등산로 점검 시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관계인 대상으로는 소화기 활용법과 관리방법 등도 교육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 1월 1일 출범할 화성특례시가 각종 산림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가위를 전후해 성묘객 실화나 생활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산불 예방에 시민 여러분이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화성시 관내 산불 발생건수는 총 7건으로 지난해 12건과 대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는 산불실화자 검찰 송치,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자 과태료 부과 등 산림보호법 위반 행위들에 대해 무관용ㆍ엄중 처벌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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