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102만 화성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경희 의장과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명근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향남ㆍ팔탄ㆍ양감ㆍ정남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송선영 의원입니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며, 노인과 어른을 공경하는 의미로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제정했지만 취지가 무색할 만큼 천륜을 저버리는 존속 대상 패륜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4년 5월 7일자 인천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선진국, 고학력, 인재양성, 특례 도시가 무슨 소용입니까? 인간의 양심을 스스로 포기하는 폐륜, 폭력, 불의, 이기심, 날마다 쏟아지는 뉴스들 속의 암울한 현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원인이 국가, 지역사회, 학교, 가정 어디에 있는지 깊히 고뇌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효는 인륜 질서의 근본이다. 효 가문에서 충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의 교육! 초ㆍ중ㆍ고 학교 교육! 중요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가정교육, 학교교육과 더불어 충ㆍ효ㆍ예의 대표 도시! 화성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충ㆍ효ㆍ예 교육 정상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시는 2014년 1월 경로효친 사상 고취와 효행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화성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21년 8월 학생 청소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화성시 인성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효행과 인성교육 지원을 위한 근거를 이미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 목적에 맞게 잘 시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유명무실! 제 기능을 못하고, 잠들어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에 맞게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화성시에는 학생, 청소년 충효예 교육에 접목할 좋은 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효 사상을 대표하는 용주사 부모은 중경,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독립운동기념관, 그리고 노작 홍사용, 홍난파와 같은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가가 그것입니다.
세 분야를 접목한 충ㆍ효ㆍ예 교육을 제안합니다.
첫째, 용주사 부모은중경을 주제로 한 효(孝) 교육입니다. 용주사는 본래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사찰로 효(孝) 사상이 살아 숨 쉬는 효행 근본사찰입니다. 용주사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효행 교육은 바른 인성의 씨앗을 키우는 훌륭한 인큐베이터가 될 것입니다.
둘째, 도내 최대 규모의 화성독립운동기념관에서 진행하는 나라 사랑을 주제로 한 교육입니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화성 사람들의 독립운동, 기증 유물을 통해 본 근현대 화성에서의 삶과 독립운동, 그리고 만세운동으로의 시간여행 등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하는 특별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침, 항일 뮤지컬 ‘사월’이 오는 18일 화성아트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립니다.화성독립운동기념관의 교육과 ‘사월’ 같은 뮤지컬 관람을 병행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셋째, 시에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가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단 한 줄의 친일 집필활동도 거부했던 근대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노작 홍사용 선생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향의 봄’ 작곡가 홍난파 선생 생가가 남양읍 활초리에 있습니다. 우리 지역 문화 예술가를 주제로 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문화적 애향심을 키우는 훌륭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용주사에서 진행하는 효 교육,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애국 교육, 근현대 예술가를 주제로 한 문화 예술교육이 융합된 통합교육을 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화성시만의 특화된 충효예 교육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안팎을 막론하고 지역의 품 안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과 관련 부서는 이에 대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시고 시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명근 시장께 요청드립니다. 화성시 학생, 청소년들이 충효예의 대표도시 화성시의 이름표를 달고 전국 각지, 더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크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별한 충효예 교육정책을 고민하고 적극 추진해 주십시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