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 역발상 시책으로 시조(市鳥) 까마귀의 가치가 고구려 삼족오의 보호 등급까지 상승할 수 있기를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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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수도권 1호선 오산역에서
도보로 시청사를 갈 때면 마주하는 원동 롯데마트사거리
한 쪽 허공에
예전에는 걸린 적 없던 펼침막이 인상적?이다
그동안은 시정 홍보나 정치적인 구호가 대부분이었는데
올 겨울
오산시 시조(市鳥) 까마귀에 대한 경고 문구를 매달고 있다
'배설물을 주의하라는~'
‘까산이’와 ‘까오’라는 캐릭터를 만들 만큼
지명과도 관련을 갖고 있다보니 인근 지자체의 퇴치ㆍ방제를 강조하기도 그렇고
고대 동아시아 지역
태양 속에 산다고 여겨졌던 전설의 세발까마귀
신성한 삼족오(三足烏)의 위용을
도심의 겨울철 천덕꾸러기 떼까마귀들에게 입히고
상생하는
대시민 캠페인이 인구 23만의 도시 오산에서 시작될 만도 하다
3일 오후
모처럼 들린 오산시를 거쳐
찾은
화성 매송면사무소 인근에서 떼까마귀들과 마주한다
사진을 찍기 전
수만의 무리가 창공을 호령하고 조각조각 분할하듯이 흩어졌다ㅠ
▲ 아스팔트 보도블럭 도심만 벗어나면 이리도 자유로운 자연이건만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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