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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향남읍 평리 관내 104역사 신축 공사현장
기사입력: 2021/10/02 [23:40] 동네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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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기자

▲ 104역사 신축공사 현장 정문  © 정대영 기자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평리 204-7 일원

 

지난해 7월 28일부터 내년 9월 27일까지를 공사기간으로 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신축 역사 공사현장

 

1일 오후
역사를 건축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이곳 신규 104역사의 명칭을 두고 지역민들 간 의견이 분분하다

 

신도시 주민들은 향남역을 선호하는듯 싶다
역사 인근 아파트단지 펜스에 ‘104역 명칭은 향남역이다’라는 현수막이 보이듯

 

반면에 향남읍 구도심 일대
발안만세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토박이 주민들은
지역 역사성을 따져 ‘향남삼일만세역(향남역)’으로 지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역토박이인

송선영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장에 따르면

‘향남’이란 지역명은 일제가 1914년 부ㆍ군ㆍ면ㆍ리 통폐합으로 공향면ㆍ남면ㆍ분향면 일부를 합쳐 공향면/분향면 ‘향’과 남면의 ‘남’을 병합해 만든 합성 지명이다(상신리는 상동과 신동, 구문천리는 구밀동ㆍ문언동ㆍ석천동(돌내), 하길리는 하동ㆍ안길동, 행정리는 상행정ㆍ하행정, 발안은 발안천 갯벌 안 동네 벌안이 전화돼 생긴 지명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향남역’은 제암리교회 등 항일운동의 대표적 역사성을 품고 있는 지역 역사명으로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제시대 향남면 주민 1000여 명은 1919년 3월 31일(음 2월30일 음력장) 발안장날 일본인 초등학교에 불을 지르고 태극기를 펄럭이며 만세를 불렀다 이후 일제의 보복으로 4월 15일 향남면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이 벌어졌다 제암리 교회에서 방화와 총질로 23명의 주민이 학살됐다 이웃마을 고주리에서는 천도교 전도사로 활동하며 화성 독립운동을 지도한 김흥렬 일가족(6명)이 살해됐고, 이들 시체를 짚으로 덮고 불을 태우는 일제의 만행이 있었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화성시 송산역~화성시청역~104역사를 거쳐
충남 홍성군 홍성역을 잇는 총길이 90㎞ 구간으로 지난 2015년 5월 공사에 들어갔다
2022년 개통 예정이다

▲ 역사 신축 현장 옆 보행로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 정대영 기자

 

▲ 역사가 완료되고 전절이 운영되면 주변 풍경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 정대영 기자

 

▲ 인근 부영3단지 입주민 일동이라고 적은 펜스 현수막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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